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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글로벌 전환, 전략에서 실적으로

메이플스토리의 분기 매출 신기록과 ARC Raiders의 성과는 넥슨의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이 실제 매출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3 min read

글: Press The Game Editorial Team게시: 2026년 8월 13일
넥슨의 글로벌 전환, 전략에서 실적으로
ARC Raiders는 넥슨의 글로벌 신규 IP 구축 역량을 입증하는 핵심 사례로 자리 잡았다. · Embark Studios / Nexon

넥슨이 오랫동안 설명해 온 글로벌 전환이 이제 전략적 구호를 넘어 경영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표2026년 2분기·상반기 결과
2분기 매출1,211억 엔
메이플스토리 매출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 63%
ARC Raiders 2분기 매출183억 엔
ARC Raiders 누적 판매량1,630만 장 이상
한국·중국 이외 지역 매출상반기 약 44% 증가

넥슨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211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63% 성장하며 분기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ARC Raiders는 183억 엔을 기여해 전체 분기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ARC Raiders는 해당 분기에 약 80만 장이 추가로 판매돼 누적 판매량이 1,63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누적 매출도 880억 엔을 돌파했다. 한국과 중국의 장기 서비스 온라인게임에 크게 의존해 온 넥슨에 이 수치는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구권에서 새로운 IP를 개발하고 직접 퍼블리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검증 사례이기 때문이다.

왜 중요한가

상반기 수치는 지역 다변화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북미·유럽 매출은 700억 엔, 기타 해외 지역 매출은 279억 엔에 달했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의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4% 늘었다.

플랫폼 구성도 글로벌 신작 전략과 같은 방향으로 이동했다. 상반기 PC·콘솔 매출은 27% 증가한 2,051억 엔으로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모바일 매출은 3% 감소했다.

다만 모든 사업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2분기 한국 매출은 14%, 중국 매출은 28% 감소했다. 던전앤파이터와 FC 프랜차이즈가 압박을 받은 상황에서 ARC Raiders의 기여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게임은 기존 포트폴리오 위에 추가 성장을 얹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시장과 장수 IP의 약세를 실제로 상쇄하고 있다.

무엇이 바뀌었나

넥슨은 투자자 자료에서 Embark Studios의 기술 활용과 효율적인 개발 방식을 반복 가능한 성장 모델이자 글로벌 확장의 관문으로 제시했다. ARC Raiders는 서구 시장에서 통할 게임을 개발하고 퍼블리싱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한 작품의 성공만으로 구조적 전환이 완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출시 9개월이 지난 ARC Raiders의 판매 속도는 정상화 단계에 들어갔고, 넥슨은 10월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인 Frozen Trail을 통해 기존 이용자를 다시 활성화하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진행된 비공개 알파 테스트가 등록 목표를 넘어선 점은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제공한다.

앞으로 확인해야 할 핵심은 재현 가능성이다. 하나의 글로벌 신작은 한 분기 실적을 바꿀 수 있지만, 내부 개발과 퍼블리싱을 통해 이런 성과를 반복하는 파이프라인이 만들어져야 회사의 장기 구조가 바뀐다.

앞으로 지켜볼 점

  • 한국·중국 매출 의존도 변화
  • 북미·유럽 매출 비중
  • PC·콘솔 사업 비중
  • 신규 IP와 장수 IP의 매출 구성
  • Embark Studios의 후속 프로젝트
  •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의 균형

파트너십·미디어 문의:contact@pressthegame.com